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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뮤지컬 영화 - 영웅

by 달콤두스푼 2023. 1. 15.

1. 영웅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을 다룬 영화다.

 

(1) 일단 안중근 의사에 대해 알아보자.

 

<출생>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황해도 해주(海州)에서 태어났다. 가슴과 배에 7개의 점이 있어 북두칠성의 기운에 응하여 태어났다는 뜻으로 아명(兒名)을 응칠(應七)이라 지었으며, 자라서는 자()로 사용하였다. 아버지는 진사를 지낸 안태훈이며 할아버지는 안인수로 진해현감을 지냈다. 할아버지가 미곡상을 하여 집안은 부유하였다. 안중근은 어려서부터 한학(漢學)을 배웠으나 성장하면서 무술에 더 열중하였다.

 

<청년기>

말타기와 사냥에 능했으며 포수들 사이에서도 명사수로 알려졌다. 동학운동이 일어나자 아버지 안태훈이 사병을 조직하여 동학농민군을 진압하는데 가담하였으며, 1895년 아버지를 따라 가톨릭교에 입교하여 신식 학문을 접하고 가톨릭 신부에게 프랑스어를 배웠으며, 도마[Thomas, 多默]라는 세례명을 얻었다.

 

 

<의병활동>

1904년 홀로 평양에 나와 석탄상을 경영하고 이듬해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되는 것을 보자 상점을 팔아 1906년 그 돈으로 삼흥학교[三興學校후에 오학교(五學校)로 개칭]를 세우고, 이어 남포(南浦)의 돈의학교(敦義學校)를 인수하여 인재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국운(國運)이 극도로 기울자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나라를 바로세울 수 없다고 판단하여, 1907년 연해주(沿海州)로 가서 의병운동에 참가하였다. 이듬해 전제덕(全齊德)의 휘하에서 대한의군참모중장(大韓義軍參謀中將) 겸 특파독립대장(特派獨立大將) 및 아령지구(俄領地區) 사령관의 자격으로 엄인섭(嚴仁燮)과 함께 100여 명의 부하를 이끌고 두만강을 건너 국내로 침투, 일군(日軍)과 격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퇴하였다. 이후 노에프스키[烟秋]에서 망명투사들이 발간하는 대동공보(大同公報)의 탐방원(探訪員)으로 활약하는 한편 동료들에게 충군애국(忠君愛國) 사상을 고취하는 데 진력하였다.

 

 

<동의단지회>

1909년 동지 11명과 죽음으로써 구국투쟁을 벌일 것을 손가락을 끊어 맹세하고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하였다. 그해 10월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러시아 재무상(財務相) 코코프체프와 회담하기 위하여 만주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처단하기로 결심하였다. 동지 우덕순(禹德淳)과 함께 거사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동지 조도선(曺道先)과 통역 유동하(劉東河)와 함께 이강(李岡)의 후원을 받아 행동에 나섰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091026일 일본인으로 가장, 하얼빈 역에 잠입하여 역 플랫폼에서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토를 사살하고 하얼빈 총영사 가와카미 도시히코[川上俊彦], 궁내대신 비서관 모리 타이지로[森泰二郞], 만철 이사(滿鐵理事) 다나카 세이타로[田中淸太郞] 등에게 중상을 입히고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순국>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중국 뤼순[旅順]에 위치한 뤼순형무소에 수감되었고 이듬해 214,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었으며, 326일 형이 집행되었다. 옥중에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을 집필하였으며, 서예에도 뛰어나 옥중에서 휘호한 많은 유묵(遺墨)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고, 1970년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5471번지에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안중근 [安重根]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 주인공인 안중근 역에 뮤지컬 영웅의 주역 정성화.

도마 안중근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동학군을 진압하면서 본격적으로 무관의 길을 가게된다. 백범 김구선생은 안중근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었고 그를 '안 씨 집안의 총 잘쏘는 청년'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그만큼 무예에 탁월했던 것으로 보인다.

(3) 일제의 본격적인 수탈로 국권이 흔들리자 그는 항일무장 투쟁에 뛰어들어 의군을 조직했다. 회령 쪽에서 몇 번의 승리를 거두지만 뒤로는 번번이 패하고 함께 했던 동료 '우덕순'은 일군에 잡히고 만다.

2. 아내와 자식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뒤로 하고 길을 떠나다

 

(1) 나문희 배우가 조마리아 여사 역을 맡았다. 떠나는 아들을 바라보는 모습만 나와도 눈물이 났다. 가족과 단란하게 지내다 떠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2) 1909년 동의단지회 결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거사 계획을 세운다. 동의단지회는 독립을 위해 의의를 다진 동지들이 손가락을 절단하여 그 결의를 다진 모임이다.

(3) 안중근은 의병활동 중 일군 포로를 놓아주는데(천주교신자로써의 자비), 바로 그 놈이 두고두고 그를 쫓는다. 실제로 있었던 이 일은 후에 안중근 의사 일대기 평가 중 가장 안타까운 선택으로 회자된다.

 

(4) 가상인물 '설희'에 김고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 미스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 난 바보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화 속 김고은 배우의 노래가 연기 중 라이브를 그대로 녹음한거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실력자다.

(5) 안중근과 함께한 동지들

박진주 배우는 내정해놓고 작품을 썼다더니 정말 찰떡이었다. 스나이퍼 역의 배정남. 이분도 역시나!!!

한때나마 환하게 웃을 수 있었던 동지들. 이제 점차 거사일이 다가온다.

 

(6) 궁녀였던 설희는 첩자로 이토의 정보를 빼내 동의단지회에 전달하고 러시아로 가는 기차안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조선 침탈 계획을 전해주고, 그녀는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려다 잡혀 기차에서 몸을 던져 자결한다.

 

3. 안중근의 활약

 

(1) 안중근은 틈틈이 광장에 나가 이토 히로부미의 '동양평화론'의 실상에 대해 역설한다. 

(2) 드디어 이토가 러시아에 도착하는 날, 안중근은 일본인으로 위장, 환영 인파에 섞여 기다린다. 안중근은 설희가 전해준대로 이토의 하얀 스카프를 보고 그를 알아본다. 그리고 쏜다(실제로는 누군가 이토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 그를 쏴서 죽였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아 주변의 다른 남성들도 쏘았다고 전해진다.)

(3) 재판같지 않은 재판을 받는 안중근과 동지들

4. 빠르게 판결 난 안중근의 사형

 

(1) 아들의 사형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는 조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수의를 직접 만든다.

(2) 아래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 전문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네가 만약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마음먹지 말고 죽어라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어머니께서 지어준 수의를 입고 사형장으로 가는 안 의사. 그는 끝까지 대한제국의 군인으로서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역사의 뒤 편으로 사라졌다.

영화보는 내내 앞뒤양옆에서 훌쩍훌쩍.

아는 역사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영웅'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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