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의 하이브, 이수만의 SM주식 지분 14.8% 매입

1. 방시혁의 하이브,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1) K팝의 대제 이수만이 최대 주주로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14.8%를 하이브에 매각하였습니다.
(2)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방시혁은 이번 주식 매매에 앞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와 K팝이 나아갈 길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3)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4) 하이브는 경영권 인수를 위한 첫 단계로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12만 원에 사들여 40%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5)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4.8%의 주당 가격은 12만 원이고 거래액은 총 4,300억 원입니다.

2. 이수만과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의 갈등

(1) 이번 주식 매도를 결정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과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런 갈등의 상황에서 K팝의 미래를 방시혁 의장과 모색해 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3) 방시혁 의장 또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방어에 나선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1)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은 지난 7일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대한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2) 하이브가 소액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보입니다.
(3) 증자가 완료되고 나면 카카오는 하이브가 제시한 12만 원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4)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이에 반발하여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신주 발행은 위법이라며 현재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4. 2020년부터 시작된 하이브의 시도

(1)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분을 시장에 내놓은 20년부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해왔으나 불발에 그쳤습니다.
(2)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CJ와 카카오에 계속해서 지분매각 협상을 시도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3)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수만 전 총괄과 마찰을 빚으며 그가 독점으로 진행했던 프로듀싱 체계를 멀티 프로듀싱 체계로 바꾸기로 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4) 자연스럽게 이수만 전 총괄은 끝없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하이브의 손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5.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전망

(1) 앞으로 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날지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2)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관건입니다.
(3) 지분 공개매수 또한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4) 하이브가 내놓은 12만 원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보다 약 21.8% 높은 가격입니다.
(5) 그러나 카카오가 가격을 이보다 더 높여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6)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카카오는 그만한 저력과 자산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